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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돌아온 나만의...에휴, 됐다. 오늘의 글 주제는 글 제목 그대로 '나의 덕질의 역사'에 대하여! 사실 생각해보면 밑에서 써왔던 가완결(...)상태인 '본격 인생을 돌아보는 글 Part.1,2'에서도 주구장창 덕질 어쩌구! 덕질이 어쩌구! 해왔다만, 지겹게도 또 써보도록 하겠다. 덕질을 빼놓곤 내 인생을 논할 수가 없지! …반대로 말하면 덕질 밖에 내 인생에 남은게 읎다.

하지만 난 후회하지않으아아아!



1. 롹 이스 마이 롸잎!


  '음악'이라는 것안에서 부심을 부릴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흔히들 락덕,힙덕들이라고 부르는 자들의 락부심, 힙부심등이 있을게다. 그렇다! 나의 운명적인 덕질의 시작은, 처음부터 너무 깊은 세계였다. 하...시발...


긔여엉


처음 나를 뭔가에 푹 빠지게 했던 이들이 바로 이 'Slipknot' 이였다. 슬립낫은 딱봐도 느낌이 오지만 참 개성이 강한 락 밴드. 장르는 '뉴메탈'을 표방하고 있다...고 기억을 하고 있는데 사실 지금도 뉴메탈,얼터너티브,이모코어 어쩌구 저쩌구 너무나도 많은 락의 세분화된 장르들의 개념을 잘 모르겠다. 여튼 그땐 어렸으니 뭔가 무대 위에서 과격하게 놀고 뛰어내리고 부수고! 퍼포먼스면에서나 아주 강한 노래라던지. 아무튼 어리고,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나의 마음을 뺏어가기 충분했던 거시여따!



 내가 본 공연은 이거보다 한참 전의 공연이였지만, 여튼 이 영상에서 나오는 90도로 기울어진 채로 드럼을 치는 퍼포먼스에서 정말 문화컬쳐! 컬쳐쇼크를 받았다. 드러머는 조이 조디슨이라고 하고 신장은 160cm 밖에 안되는데 속주가 참으로 굉장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멤버는 DJ를 담당하던 시드와 보컬인 코리 테일러였지만...


헐 시발 지금보니까 무서웡


설명이 길어봐야 소용없으니 영상을 봅시다! 내가 슬립낫에 관심끄기 바로 전에 보컬이였던 코리의 목상태가 엄청 안좋아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찌됬을라나 모르겄네  



  슬립낫을 빨다보니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는 아덜이 있었으니 바로 고것이 Mudvayne 이였다. 머드베인은 슬립낫의 퍼커션을 맡고 있던 숀 크레이언이 발굴...이라해야되나, 아무튼 프로듀싱을 맡았던 락 밴드인데 지금 듣기엔 머드베인의 노래는 여전히 들을만한데 슬립낫 노래는 못듣겠다. 파-워 하드하드해! 아무튼 얘네들도 같이 빨았다...라 하는 이야기.



노래 좋아여!


  정확히 어떤 계기가 되어서 이런 하드한 애들을 처음부터 접했는지 모르겠다만...아마 '난 다른 애들과는 달라!' 같은 중2병 같은 심리가 아닐까 싶은데...(근데 아마 진짜 중2였을껄?) 그래도 난 그래도 이때 좋아했던 그룹들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마 가장 처음으로 파고들어서 '좋아할래!' 했던 가수들이여서 그런 듯하다. 한참이 지났지만 노래 제목은 여전히 기억나는 것들도 많고...


  원래 덕질은 꼬리의 꼬리를 물지않는가? 슬립낫에서 꼬리를 물고 머드베인을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또 뮤즈라는 그룹을 알게되고! 뮤즈를 아니 라디오헤드를 알고 (순서가 잘못된 것 같지만, 나는 그랬다!) 라디오헤드를 좀 더 파고들다보니 'OK Computer'가 그리그리 명반이라 길래 또 다른 명반을 찾아보고, 그러다 질리면 '악숭'이란 다음 카페에 들어가서 새로운 락 가수들을 보기도 하고...그렇게 꼬리의 꼬리를 문 덕질을 하느라 하루가 휙휙 갔다. 지금이랑 별반 다른게 없잖어 흑흑 시발...


2. 헤헤 아이돌이 조아요 ^^ㅋ


  때는 바야흐로...2007년인가, 2008년인가? 원더걸스가 눈에 들어와서 MTV 원더걸스를 봤는지, MTV 원더걸스를 우연히보고 원더걸스를 좋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MTV 원더걸스는 나를 po원더쿠wer로 만들어부리고야 말았다. 넴ㅋㅋ 지젼 머리통에 가면쓰고 페인팅하고 기야야야ㅑㅑㅑ약하던 애들 좋아하다가 한 순간에 아이돌로. 역시 남자는 여자를 빨아야지 여튼 그렇게 순탄히, 완전하게, 자연스러움을 더해 중2병에 걸린 소년에서 당시 널리고 널린 흔한 원걸 빠돌이로다가 날 바꿔놓았다. 흑흑...이때 발을 뺐어야해는건데...



캬...몇 번을 봐도 체고의 영상이시다



이 글 쓰다 영상보다보니 영상이 영상을 먹고 있다!


  그렇게 나는 원더걸스 개미지옥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발버둥칠수록 점점 더 깊게 빠져들어부리고 말았던거시였던 거시다! 약 일 년전만해도 아주 다크의 끝을 달리던 귀가 깨질듯한 락을 듣던 내가 요런 여자애들을 보면서 겸디겸디거리고 있던게다. 흑...하지만 자괴감 따윈 읎어 ^^ㅋ 여튼 그렇게 아이돌로 완벽하게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마친 나는 원더걸스가 미국으로 떠난 뒤의 공허함을 채워줄 또 다른 먹잇감을 찾고 있으따.


3. 멸치부인 아이유와으 만남


(좌) 아이유 / (우) 신봉선 틀려보인다면 기분탓


  지금도 국내 여가수 1순위로 좋아하고 있는 (원더걸스+선미는 0순위얌^^ㅋ) 이지으니...아이유가 그 이후 나와 아주 긴 역사를 함께하게 되었다. 흑흑...넌 왜 멸치부인이 된거니...아무튼 스캔들따위에 흔들릴 나였다면 덕질은 시작도 안했다! 내게 별다른 타격은 없었지만, 그 뒤로 깜찎발랄한 모습은 무대 위에선 살짝은 줄어들었구나. 


  아이유를 좋아하게 된 이유라 함은 별 다른거없이 처음엔 '귀여우니까'였다. 그런데 부를 지나 마시멜로우를 지나니 점점 더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들을 하더니 3단 부스터로 신드롬까지 일으키며...히익! 여튼 아이돌 가수로썬 최고의 강점(귀여움과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으니 안 좋아할 남자가 어딨으리! 그 외에도 무대 뒷편에서의 아이유가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메라에 비치는 아이유는 참 어른스러웠다. 철든 척을 하는건지, 어릴때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철이 들어버린 건지 모르겠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신중해보인다고 해야할까? 물론 예전 로엔TV 같이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조금 어리광도 부리고 어린 애처럼 구는 것 같았지만 아무튼. 아이 같으면서도 인터뷰나 말을 할 때는 참 똘똘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유였기에 정말 많이많이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다.


  원더걸스가 내게 '팬질'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이돌을 좋아해야하는지를 알려줬고 아이유는 그걸 잘 써먹을 수 있는 아이돌이였다. 확실히 SNS 사건 전에 비해 지금은 많은 팬들이 떨어져나갔지만, 그런 거에 떨어져나갈 팬이였다면 애초에 진작 떨어져나가는게 나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어, 근데 쓰는 분량만봐도 나의 애정도가 나오는건가 이제 '아이유는 귀여워야한다'라는 족쇄가 떨어져나갔으니 분홍신을 시작으로 점점 더 성숙한 컨셉도 시도를...는 귀여운거 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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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맨 마지막 AKB48 내에서의 오시멘 변화를 주제로 하편에서 만나욧

근데 하편은 언젤까? 비정규인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