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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취미가 드라마 감상이신 분들이라던지, 아니면 일본 예능을 자주 보신다던지하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은 '한자와 나오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2013년의 괴물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를 이제야 봤네요.


처음에 드라마를 보기 전에 '한자와 나오키'라는 말을 보고 한자(漢字)와 나오키인줄 알았어요. 시발 아니였다니

게다가 아예 이런 분위기를 가진 드라마일거라고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짧게 느낀 점을 쓰자면...

'한자와 나오키'가 큰 줄기를 보자면 '권선징악'이라는 것을 완벽하고 확실하게 보여준 듯한 모습입니다.

극 중에서 한자와 나오키의 명대사 또한 '당한대로 갚아준다. 배로 갚는다!'인 만큼 통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한자와가 자신의 이익보다는 은행원으로서의 사명이라던지, 은행은 국민을 위해야한다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선' 같지만

한자와가 극 중에서도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는 등(주변에선 넌 그렇지 않다고 위로를 해줬지만)

완벽한 '선'이라고 보기엔 살짝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한자와에게 복수 당하는 악역들을 봐도 마찬가지지요.

절대적인 악이라기보단 모두에게 나름의 사정이 있었고, 그렇기에 히가시다의 대사(*)에 한자와가 깊은 생각을 하기도 했죠.

*: 은행은 날씨가 맑을 때는 우산을 빌려주고, 비가 올때는 우산을 뺏어간다.

이런 점들도 '한자와 나오키'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절대적인 선도 없고, 절대적인 악도 없는 드라마.

나름의 사정이 있던 악역과 '권선징악'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남의 약점을 이용하는 아이러니한 한자와.

그리고 반전과 반전과 반전과 반전의 연속이...


아무튼 결말은 시즌2의 제작 확정을 이야기해주면서 끝났습니다.

언제쯤 나온다는 거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아마 이번 년도 내에 나올 걸로 보이는군요.

시즌1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드라마나 TV 프로그램의 경우. 시즌2는 시즌1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습니다.

시즌2가 좋은 평을 받기 위해선 무조건 시즌1을 뛰어넘는 것 밖에 없겠지요.

허나 시즌1의 허들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무려 최종회 시청률이 42%였으니까요.

물론 평가의 지표가 무조건 시청률이 되지는 않겠죠. 

확실히 '한자와 나오키'는 작품성면에서도 뛰어나단 느낌을 주었으니까요.


무튼 시즌2는 원작의 속편을 기본으로 제작이 되겠군요.

과연 은행장의 의도가 한자와의 편인지, 아니면 한자와를 적으로 돌리는 또 다른 거대한 인물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만 나는 2015년 12월에 제대데쓰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