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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아야에 관심있으신 분, 좋아하시는 분, 혹은 관심 있으셨던 분!
아니면 돈이 썩어 넘치시는 분! 그런 분들은 꼭 이 글 마지막을 읽어주세요.

  1987년 10월생인 히라노 아야. 제가 가장 좋아했던 성우였고 히라노 아야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고를때 '성우' 또한 하나의 고려사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전까진 그저 애니메이션이야 재밌거나 아니면 캐릭터들이 멋지고 예쁘다던지 혹은 야하거나 하는 기준으로 애니를 골랐다면, 히라노 아야에 푹 빠지게 된 뒤론 히라노 아야의 출연작이면 우선은 저의 감상 리스트의 오르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 히라노 아야는 제가 덕질을 쉴 때에도 간간히 근황이 궁금하던 사람이였죠.

  히라노 아야의 대표작이라면 단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러키스타'가 있고 그 외에도 '절대가련 칠드런'이라던지 '데스노트'들을 뽑을 수 있겠죠. 히라노 아야의 데뷔는 2001년 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년도 2002년에 요시다 유우키,이토 아야카와 함께 'Springs'라는 그룹을 결성해 아이돌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처참히 망했어요. 하하하! 엔하위키에 따르면 2002년 당시엔 모닝구무스메도 힘을 못쓰고 몰락하던 시기라고 합니다. 그만큼 아이돌 자체가 힘을 잃은 때라고 해요.

그룹 'Springs'

하지만 스프링스 활동이 히라노 아야에게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스프링스라는 이름을 걸고 2003년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탑블레이드'의 오프닝을 부르기도 했어요. 사실 스프링스 자체가 정식 아이돌이라기보단 '심야 전대 가림페이로'란 TV프로그램의 엔딩곡을 부를 가수를 찾는 과정에서 제작된 유닛이였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내에서도 '그래 가자! springs' 라는 코너가 있기도 했다고 해요. 내용은 스프링스의 활동 밀착 취재 같은 느낌인 듯 합니다.

또 하나 건진 것이 있다면 '러키스타'의 마지막엔 항상 러키채널이란 것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위 캐릭터 '코가미 아키라'의 마무리 멘트 '~바이니!'와 함께 저 손동작! 물론 아키라는 히라노 아야가 연기한 캐릭터는 아닙니다만 'springs'의 곡 중에 '눈물의 바이니'란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를 부르면서 퍼포먼스 또한 밑에 짤과 같이 저런 손동작을 합니다. 포즈도 똑같고 말도 똑같으니 저쪽에서 따온 것 같은데, 바이니란 말이 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말이 아닐까요. 전 몰라요. 하하하

 스프링스가 해체된 후 다시 히라노 아야는 성우 활동을 하게 됩니다. 정말 말 그대로 '점점 더' 작품이 늘어가게 되요. 2005년엔 TVA 3개의 작품을 하게 되는데 바로 히라노 아야의 전성기의 시작인 2006년,2007년,2008년엔 정~말 많은 작품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배역의 비중등이 다르긴 하겠지만 2008년에만 해도 주연을 4개나 했으니까 충분히 전성기라 할 만 하겠죠. 그 전성기의 시작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러키스타'가 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히라노 아야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죠. 물론 작품 자체가 굉장히 좋기도 하지만 뭔가 히라노가 아닌 하루히의 목소리를 상상할 수 없다고나 할까(사실 당연하긴 하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자체가 성공을 하기도 했고 그와 함께 조명을 받게된 히라노 아야가 아이돌을 한 성우답게 비쥬얼 또한 먹혀(?)주었기 때문에 수많은 덕후들을 양산하는데 성공하게 되죠.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실제 목소리가 굉장히 귀엽습니다.


1분 25초정도부터 보세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행자들도 깜짝 놀라죠. 귀엽지만 어떻게보면 사실 조금 부담이 가는 목소리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그대로 빵 뜨게 되서 오프닝이라던지 엔딩 싱글등이 오리콘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주제가 상을 받기도하는 등 음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게 됩니다. 또 2006년은 아니메로 라이브등에 참가하면서 점차 히라노 아야의 음악 활동이 늘기 시작하는 년도이기도 합니다.

 그 뒤 2007년 '러키스타'에선 '이즈미 코나타'를 맡아서 역시 히트하게 됩니다. 딱 보시면 뭔가 느낌이 오겠지만 히라노 아야와 이즈미 코나타라는 캐릭터 사이엔 공통점이 몇 개 있습니다. 우선 딱 눈에 띄는게 점. 그리고 없습니다. 가슴이요. 코나타는 지금도 하루히와 함께 히라노 아야의 대표 캐릭터이고 히라노 아야의 성우 경력상 최고의 연기로 뽑힙니다. 하지만 이젠 다 끝이야...흑흑...여튼 그건 뒤에서 얘기하도록 하고 러키스타 또한 크게 히트하면서 히라노 아야의 성우 위상 또한 한 단계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2007년엔 성우로써 신인상(6년찬데 말이죠.)도 받고 러키스타의 주제곡으로 한번 더 주제가 상을 받기도 합니다.

  위에서 2006년부터 2007,2008까지 다작을 하게 되면서 성우 인생의 전성기를 누렸다고 적었는데 물론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한 아이돌이 2,3년간 잘 나가고 어딜 틀어도 나온다면? 당연히 안티는 급증할 수 밖에 없지요. 히라노 아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06년 성공 이후 너무 많은 다작을 한 탓인지 한 캐릭터,한 캐릭터에 좋은 연기가 나오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안티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죠. '절대가련 칠드런'의 '아카시 카오루'역을 맡았을때도 원작 팬들이라던지 다른 팬들에게 여러 우려가 나왔지만 연기는 평타를 치면서 연기 구설수에 오르진 않았죠. 

  안티가 하나하나 늘어가던 2008년을 기점으로 히라노 아야의 인생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위 짤처럼 히라노 아야가 수영복을 잘못 입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가슴이 작아서 자기도 틀린줄 모른다!) 안티들과 그 외 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는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후에 저렇게 입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히라노 아야가 잘못 입은 것이 아니란게 입증되지만 여전히 안티들과 팬들(?)에겐 좋은 먹잇거리인 떡밥입니다. 그리고 저거, 가슴에 패드 넣은거래요. 혹시 남자가 아닐까요? 흠...벗어보도록 해

  2009년엔 사건이랄건 별로 없었지만 성우임에도 성우 스카웃을 두번이나 당하는 굴욕을 맛봤단 얘기가 있습니다. 허허. 대단하셔라! 악재는 한방에 오는걸까요. 2009년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기'가 방영되긴 했습니다만 엔드리스 에이트 사건덕에 애니 자첸 좋은 평을 못받게되고 '너에게 닿기를'에서 주조연을 맡긴 하지만 전에 비해 비중있는 역할을 연기하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0년, 드디어 히라노 아야의 인생은 나락으로!

  2010년엔 히라노 아야에게 악몽 같은 해일겁니다. 첫째로 히라노 아야의 '뇌종양'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히라노 아야는 중학생때부터 '뇌하수체선종' 즉 뇌종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게 되면 목소리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중학생 당시 성우 지망생으로써 쉽게 수술을 결정할 수 없었고 그대로 방치해뒀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악성이 아니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을 주는 정돈 아닌 듯 합니다. 그 때문인지 2010년엔 소속사로부터 애니메이션 출연 금지령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바로 두번째 그 유명한 '구탄누보 사건' 입니다.

구탄누보 사건이라 함은 '구탄누보'라는 프로그램에 히라노 아야가 게스트로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히라노 아야가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전 그때 덕질을 쉬고 있었기 때문에 영상은 직접보진 못했습니다만, 당시에 일본 팬들에겐 아주 큰 충격으로 다가온 모양이에요. 허허, 여튼 CD와 DVD를 부수고 사진을 난도질하기도 합니다. 히라노 아야의 마음은 알 수 없지만 이때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들을 보면서 살짝 자신이 일하는 세계에 실망을 하진 않았을까 싶어요. 아무튼 이 구탄누보 방송을 기점으로 히라노 아야의 안티 증가는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구탄누보 방송 후에 히라노 아야는 트위터에서 여러 악담들을 듣게 됩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네요. 껄껄 여튼 그 뒤에 히라노 아야가 한 트윗을 작성하게 되는데! 여기서 바로 세번째 HLL(Hirano Life Line)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히라노 아야는 트위터로 "죽어버려"라든가 "네가 싫어졌다"라든가 쓰는 건 그만둬 주세요.기껏 모두와의 라이프라인이 생겼는데, 이러면 아무리 최강을 자처하는 저라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어요( ̄▽ ̄;) 제 심정은 이런 걸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글을 작성해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라이프라인'이란 단어의 선정이 잘못됬던 것이죠. 라이프라인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물자 보급로' 즉 '돈줄'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히라노 아야는 그냥 말 그대로 공감대등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저 단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돈줄 끊기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로 해석이 되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렇게 히라노 아야는 HLL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 쟈니스등에 미친 사람들을 JLL로 부르는등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게 됩니다. 솔직히 아무리 히라노 아야가 멍청(?)하다지만 '내 돈줄들아'라고 썼겠습니까. 히라노 팬들도 무슨 소릴하고픈지 모두 알고 있었겠죠. 그저 안티들이 늘어가고 있었고 팬들이 구탄누보를 보곤 멘붕 상태에 빠져있을 때 저런 트윗이 올라왔기 때문에 비난과 조롱의 목소리들이 많아지게 됬고 결국 히라노 아야는 비호감의 아이콘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히라노 아야의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2011년 6월 히라노는 한 트위터 악성팬에 의해서 협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악성팬은 당연히 잡혀갑니다. 위키의 표현에 따르면 성우에 대한 협박으로 인해 체포된 것은 처음이라고 해요. 아무튼 히라노 아야는 그 뒤로도 계속 악재를 맞이하게 됩니다. 2011년 7월 드디어 터져서는 안될 그것이 터지고야 맙니다.

바로 히라노 아야의 섹스 스캔들! 아니라고 잡아떼지도 않은 모양이지만 점의 위치나 얼굴을 보면 누가봐도 히라노네요. 히라노 아야가 구탄누보에서 '연애 해봐쪄염'했을 뿐인데도 다수의 팬들이 안티로 돌아섰는데 '쎾쓰도 해봐쪄염'하면 어떻게 될까요. 남은 팬조차 안티로 돌아서버리게 됩니다. 으흑흑...물론 히라노 아야가 다 큰 성인인데 잠자리한다고 뭐라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폭로 기사에 추가로 덧붙여진 말들 때문에 히라노 아야는 순식간에 쎾스짱짱걸이 되어버립니다. 히라노 아야의 소속사에서 백 밴드 4명을 붙여줬는데 그 중 베이스를 제외한 3명과 모두 관계를 가졌다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요예쎾쓰짱짱거얼! 이건 여담입니다만 그 전부터 히라노 아야는 디씨 애갤이라던지 다른 커뮤니티에서 '티라노 쎾쓰'라고 불려오곤 했는데 바로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린 순간인 것이죠.

티라노쎾쓰

그리고 히라노 아야는 살해협박까지 받게 됩니다.

내용은 '금속 배트를 들고가서 후두부에 전력 풀스윙한후에 나이프로 눈알을 파내고 목을 너덜너덜하게 잘라내버리겠다.너의 수명은 얼마 안남았다.꼴좋다'라고 합니다. 허허...이정도면 불쌍하지 않나요. 불쌍하지도 않니 개썎끼드랑 결국 이분도 경찰서에서 닛뽄포돌이를 만나신 듯 합니다. 이정도되면 히라노 아야는 성우가 아닌 연예인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겠죠. 그리고! 정말 연예인이라도 되시는걸까요. 결국 '스페이스크래프트' 소속사에서 나오게 되면서 Grick이라는 소속사로 옮기게 되는데 저 소속사 또한 야쿠자와 연이 있다는 설이 도는 소속사라 이런저런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쪽에 대해선 아는게 없으므로 넘어가도록 해요. 그렇게 소속사를 옮기고나선 애니메 성우 활동은 거의 없습니다. 전부터 해오던 작품 (페어리테일,성흔의퀘이샤)등을 제외하면 신작 활동은 거의 없고 다만 TV프로에 게스트로 등장한다던지 나레이션등으론 자주 나오는 듯 해요. 

  이렇게만 쓰니 히라노 아야의 앞날은 어두캄캄하기만 한 것 같지만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2012년에 들어선 2011년 란티스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끝났던 히라노의 음악 활동도 '유니버설 시그마'로의 이적과 함께 재개되었고 'FRAGMENT'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도 했습니다. 또 1월달엔 '뮤즈의 거울'이란 드라마에 캐스팅되어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2012년 4월부턴 매주 월요일 '리슨? ~live 4 life~'라는 라디오도 진행하고 있고 (여기선 한국어로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발음이...허허) 10월달엔 '도쿄한인(한가한 사람)'이란 프로의 진행자로 발탁됬습니다. 검색해보니 우리으 케이팝 영웅 샤이니도 출연했었네요. 뭔가...아주...기분이 이상하네.


  2013년엔 그 이름도 유명한 '레 미제라블' 뮤지컬에 '에포닌'으로 캐스팅 되었습니다. 성우만 못한다뿐이지 나름 성공한 길을 걷고 있군요. 성우쪽에서도 하나 터져주면서 히라노 아야의 성우로써의 커리어도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여튼 묵직한 배역들을 맡아가고 있는만큼 예전처럼 히라노 아야가 비호감으로만 여겨지는 건 아닌듯 합니다. 또 2013년 2월엔 한국에 방한해서 팬미팅을 가질 예정입니다. 작년 5월인가 재작년인가 서코에도 등장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여튼 이번엔 정말 제대로 잘 짜여진 팬미팅인듯 합니다.

  바로 제가 이 글을 쓴 이유가 여기(지금 나오나욬ㅋㅋㅋㅋ)있습니다! 위에 쓴 대로 2월달엔 히라노 아야의 팬미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2회 합쳐서 예약이 '200석'이 되지않으면 팬미팅 자체가 캔슬되어버린데요. 가격은 3만 5천원. 그리고 예매는 21일부터 2월 5일까집니다. 하지만 지금 50명도 못채운 상황인 듯 합니다. 일단 보시면 알겠지만 평일인데다 히라노 아야의 팬들조차도 팬미팅이 열리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질 않고 있고 홍보가 된다해도 이미 늦은 걸지도 몰라요. 이대로 간다면 별다른 경우가 생기지않는 이상 팬미팅은 분명히 캔슬될겁니다. 평일로 설정된 이유는 2013년 들어 히라노 아야의 새 싱글 발매와 뮤지컬 때문에 스케쥴이 빡빡하기에 딱 저 날 말곤 시간이 되질 않는다고 해요. 만일 가실 생각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이래뵈도 히라노 아야의 팬이니까요. 물론 전 못가욧! 크흑...그래서 더욱 더 캔슬되지 않길 바래요. 캔슬되더라도 이야기가 잘 전달되어서 히라노 아야가 나중에 한번 더, 그땐 주말에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열어주길 바라며! 전 히라노 아야가 좋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