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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백수건달 걸그룹 크레용팝!

category 잡담 2013. 2. 21. 15:09

  저와 크레용팝이 만난 것은 어느 추운 겨울밤이였슴다. 평소와 같이 할게 아무것도 없던 저는 인터넷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잉여로운 생활을 즐기고있었죠.
그렇게 흘러흘러 눈팅하던 곳이 디씨 플래시 갤러리, 플갤이였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가며 이 플짤 저 플짤보던 저를 사로잡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헐. 전 그냥 디씨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꾸준글이겠거니했습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눌러보니 리얼 영상이 다 다른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영상 하나하나 누를때마다 문화컬쳐 컬쳐쇼크를 한방두방씩 먹어가다가 어느 순간 그것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하나하나 보던 저는 어느새 크레용팝의 노예가 되어있었습니다. 크흑...근데 뭐 다들 이렇게 팬 되는거잖아요? 여러분도 한번 팬이 되어보아요.

왼쪽부터 금미,엘린,초아,웨이,소율

  이런 사진으로 보면 정말 양산형 걸그룹 같지만 사실 크레용팝은 다른 걸그룹과는 아주 다른 길을 걷고 있죠. 우선 복장부터 파격적이라고나 할까요.

반도의_흔한_신인걸그룹.jpg

왜 백수건달 걸그룹이란 소릴 듣겠어요? 바로 이 친구들의 상징츄리닝이기 때문! 겨울의 추위도 츄리닝으로 견뎌냅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길거리잖아요.
여기서 바로 다른 걸그룹과의 차이점 두번째. 이 친구들의 홍보 방식 입니다. 바로 게릴라 공연을 다닌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소속사가 그렇게 큰 소속사가 아니여서
선택한 홍보방식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크레용팝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큰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그런 고로 크레용팝의 게릴라를 한번 보도록 합시다.

게릴라라는 것이 원래 인지도에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만약 소녀시대가 게릴라 공연을 한다하면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이겠지만
크레용팝처럼 신인인 경우엔 공연하는 사람이 다 뻘쭘할 정도로 조용한 무대를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건 바로 작년 10월 영상!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죠.

엌ㅋㅋㅋ몰려든 인파는 둘째치고 팬분들의 의상이 보이시나요? 가수들도 백수건달, 팬분들도 백...백수...아무튼 제가 이 가수 저 가수 팬덤을 여럿봤지만
크레용팝 팬분들처럼 열성적인 팬분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크레용팝이 아직 팬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도 정말 한 분이 백 명의 몫을 하시니.
과장이 아니고 정말 한 명이 백 분의 환호를 하잖아요. 껄껄. 팬분들이 입고 있는 저 의상은 뭐시냐!

캡쳐를 네 장했는데 네장이 망하는 기적. 

매주 일요일 방송되고 있는 '크레용팝 TV' 2화에서 입었던 용팝이들의 복장을 고대로 입고 응원해주시고 계십니다. 행사때마다 언급해주시는 걸보면 아마 방송사에서도
눈에 띄는 팬들이라 기억해주시고 계실지 몰라요. 아니, 당연히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사실 용팝이들도 민망해하던 복장과 가발이였는데 팬분들이 저렇게 응원해주시니 앞에서 공연하는 용팝이들은 얼마나 재밌고 감사할까요. 여튼 크레용팝의 게릴라는 가수들말고도 팬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하하하

  앨범 활동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크레용팝의 데뷔 앨범인 1집 미니 앨범부터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근데 할게 없습니다. 왜냐면 망했으니까요! 왜 망했지?
타이틀곡은 'Saturday Night' 이였고 후속곡은 'Bing BIng'이란 곡이였는데 두 곡 다 정말정말 좋은데 망해버렸습니다. 아마 홍보 부족이겠지요.
여튼 망한 앨범이긴 하지만 사실 다시 이 곡을 들고 나왔음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왜냐면 정말 좋단 말이에요. 아마 제가 세러데이나잇을 할때 크레용팝을 알았다면
소율양의 개인팬이 되었을 확률이 아주 커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더 일찍 팬이 됬을텐데 말이죠.

ㅋㅋㅋ뽕!

 크레용팝이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아마 댄싱퀸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심상치않은 포스를 내뿜었으니...그런만큼 대부분의 팬이
이때 생기지 않았을까요? 제가 댄싱퀸이란 노래에 꽂힌 것은 다름아닌 태연때문이였습니다. 어느날 페이스북에 태연의 긔여운 모습들을 편집해논 영상이 있었는데
그 곡의 BGM이 바로 이 댄싱퀸이란 곡이였거든요. 어찌보면 정말 어이없지만 태연이 저를 크레용팝의 노예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오오 역시 소시의 리다

근데 실제 무대에서도 저렇게 츄리닝입고 발차기하고 표정연기하고 그럴리가ㅋ

있네. 리얼 합니다. 어헣어헣! 그래도 댄싱퀸의 매력은 게릴라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빙글빙글돌면서 호! 호! 거리는게 너무 귀엽게 땜시로!

  크레용팝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곡과 컨셉은 시건방으로 똘똘뭉친 Bing Bing을 하고 있습니다. 빙빙이란 곡이 그대로 묻히는게 너무 아까웠는지 살짝 리믹스해서 다시 빙빙이란 곡을 들고 컴백! 대신 리믹스빼고 고대로 컴백한 건 아니고 컨셉 자체가 바뀌었어요. 원래 쎄나 후속곡으로 빙빙을 할땐 조금 귀여운 컨셉이였는데 이번엔 아주 시건방춤을 빡빡 추면서 백수건달의 참맛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랬으니 한번 보도록 해요.

올ㅋ 초아양의 표정을 아주 잘 관찰해보도록해욬ㅋㅋ정말 걸그룹의 컨셉이 이럴 수 있나요. 이제 팬분들도 많이많이 늘었으니 방송 출연 몇 번만 하면 확 뜰 것 같아요.
아마 지금도 눈여겨보고 계신 분들이 계실지도 몰라요. 3월에 세바퀴 녹화가 잡혀있던데 그때 이 친구들의 진가가 좀 많이 발휘됬음 합니다. 방송이라 힘든가요ㅋㅋ

자 그럼 멤버별로 살짝살짝 알아보고 넘어갑시다.

네 다음 박테리아

죄송합니다 금미님

첫째로 팀에서 박테리아실물여신을 맡고 있는 '금미' 입니다. 오프를 뛰면 화면이 아닌 눈으로 보는 순간 바로 팬이 되어버린다고 합니다. 대화도 1초만해도 팬이 되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냥 팬이 되어버린다고 합니다. 헠헠 아무튼 2013년 26세를 맞이하시면서 반오십을 넘어서셨습니다. 껄껄! 그런데 그런만큼 멤버들을 많이 챙기는듯해요. 그리고 팀의 막내인 소율양(막낸데 23살)이 특별히 금미양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옆에 앉아서 그런가(…) 아무튼 시덥잖은 멘트를 날리기도 하지만 뭔가 청순함과 섹시함을 함께 갖추고 계십니다. 그리고 크레용팝을 하기전엔 모공분리사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꿈은 귀농이래요.

새우가 팔딱팔딱 내 입 속에 뛰고 있엉

헠 위꼴 그 다음은 크레용팝에서 멘트를 담당하고 계신 웨이양 입니다. 말을 잘해서 중간에 앉아 MC를 보는건지 MC를 보다보니 말을 잘해진건진 모르겠는데
아마 전자겠죠? 여튼 크레용팝 TV에서나 인터뷰나 각종 예능을 나가서도 빛나시는 웨이양의 입담이십니다. 레몬을 먹는 벌칙에서 신 음식을 못 먹는다고 꿀꺾 삼키다가
생방중에 비명횡사큰일을 당하실 뻔하기도 했어요. 크레용팝이 되기 전엔 인디밴드에서 보컬을 했었다고 합니다. 근데 보면 볼수록 막짤 맛있게 먹네요 껄껄

네 다음은 또 웨이입니다. 이번엔 초아에요. 보시면 알겠지만 웨이랑 쌍둥이랍니다. 초아가 60초 언니래요. 초아랑 웨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머리카락 색깔이라던지
머리길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많이 하는 쪽이 웨이라는거? 근데 진짜 이거말곤 없어요. 너무 똑같이 생겼쓰요. 심지어는 싫어하는 음식까지 똑같습니다. 피클.
요즘 빙빙에서 입고리가 귓볼에 붙은 듯한 썩소를 보여주고 있지요. 시크한 듯 하지만 행동 하나하나에 귀여움이 철철 넘치는...전 객관적 평가가 불가능하지요.
크레용팝이 되기전엔 10대 쇼핑몰 피팅모델을 했었다고 합니다. 아마 5년 뒤면 연기자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디 말이에요.

 크레용팝의 공식 멍청이 바보 모자란 귀염댕이 엘린입니다. ㅋㅋㅋ진짜 엘린 생각만해도 너무 웃겨요. 멤버들이 바보취급(이 아니고 진짜 바보)하고 크롬 대표님이
놀려먹고 괴롭힘 당하는걸 보기만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우릴 변태로 만들어주는 엘린이십니다. 대구 출신이라 사투리까지 쓰시는데 으따 귀엽소잉(이건 전라돈가)
엘린은 어디서든 잘 잔다고 합니다. 잠탱이신가봅니다. 전 사실 엘린양에게 가장 애착이 가요. 자꾸 엘린의 모습에서 선미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크흑...
제가 크레용팝에서 누굴 딱히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한 0.2g 정도 엘린이 좋아요. 아 그리고 초아-웨이-엘린은 서로 24살로 동갑입니다.

올ㅋ또 캡쳐가 망했다

  소율양은 막 활달하게 노는 영상을 찾기가 힘들어서 캡쳐가 적슴다. 좀 한승연 닮은듯한 눈을 가진 햄스터상인데 귀여운 인상관 달리 귀여운 짓 하는 걸 조금
민망하게 생각하는 듯합니다. 가장 귀엽게 생겼으면서! 그래도 조련을 해주실땐 확실히 해주시는 듯 합니다. 크레용팝에 들어오기전에 식스머스캣이란 그룹에서
활동을 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개인기는 도마뱀 흉내. 저렇게 퐈! 하는건데 저 영상에선 자기도 당하는지 모른 채로 쭉...그리고 자기의 어려보이는 얼굴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초딩페이스시지만 사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는 점. 막내인데도 막내답지않지만 막내처럼 생긴 그런...

이번년도 확실하게 시건방춤으로 인지도 팍 쌓고 높이 날아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아이돌이나 걸그룹들을 많이 좋아해왔지만 이런 그룹은 처음인데요(…)
그런만큼 너무너무 기대가 되고 앞으로도 애정과 넘치는 관심으로 보살필거에여 함께해여 백수건달 여러분 흑흑흑ㅎㄱㅎ극
근데 건달은 좀 무섭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