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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야키자카46, 격동의 2018년

category AKB48/뻘글 2018. 3. 25. 23:47

(숫자빼곤 관심법으로 쓴 글)



2016년 4월 6일, 데뷔 싱글 '사일런트 마죠리티(サイレントマジョリティー)'가 소위, 초대박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그 이후 '세계에는 사랑 밖에 없어(世界には愛しかない)', '두 사람의 계절(二人セゾン)'가 연이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케야키자카46 내부에도 적잖은 파장을 준 네번째 싱글 '불협화음(不協和音)'은 초동 50만장을 넘기며 케야키자카46의 앞날은 창창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다섯번째 싱글 '바람에 휘날려도(風に吹かれても)'와 그룹 최초로 초동 80만장을 넘기고 밀리언을 넘보고 있는 여섯번째 싱글 '유리를 깨라!(ガラスを割れ!)'까지

좋은 성적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케야키자카는 2018년 현재, 커다란 터닝포인트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것이 좋은 방향일지, 나쁜 방향일지는 몰라도 지금까지의 케야키자카가 걸어온 길 중 가장 중요한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것을 말하기 위해선 우선 한 멤버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케야키자카46의 흥행의 중심에 있던 것은 바로 '히라테 유리나'

첫 데뷔 싱글 당시 15세의 나이로 센터를 거머쥔 히라테 유리나는 중학생으로는 보이지않는 표현력과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짤 출처 : 링크)


매 앨범마다 새로운 색깔의 노래를 들려주던 케야키자카46의 곡들과 그 색깔의 무대를 완성시켜준 히라테 유리나.

그런 히라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표했고

이후 히라테는 현재 활동 중인 6번째 싱글까지 한번도 센터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

물론 현재 6번째 싱글 '유리를 깨라(ガラスを割れ!)' 활동에서 히라테를 찾아볼 순 없지만.



히라테는 여러 인터뷰나 미디어를 통해 센터에 욕심이 없고, 팀이 우선임을 밝혀왔다.

실제로 자신의 무대가 여러 사람들에게 격찬을 받아올때도 스스로의 무대에 대해 낮은 점수를 매기는 등

자신만의 어떤 확고한 세계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줘왔다.


그러던 히라테는 '불협화음'이라는 곡을 받게되고

곡에 자신을 투영해오던 히라테는 불협화음의 반항심 가득한 가사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듯했고,

그와 함께 센터에 대한 중압감과 고된 스케쥴이 겹쳐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크게 지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17년 8월, 섬머 소닉 페스티벌에서 히라테 유리나는 좀처럼 고개를 들지않고 무대를 소화했고, 

이후 불협화음 활동 내내 전과 같은 밝은 모습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작년 12월 히라테의 인터뷰를 보면 저때쯔음이 히라테가 멤버들과의 유대를 느낀 시기같다.

대충 설명하자면 불협화음 활동 당시 히라테는 백스테이지에서도 어두웠던 모양이고,

8월 전국투어 당시에 멤버들과 히라테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이해하게 됐다.

때문에 언제 다시 불협화음 같은 곡을 받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그런 곡을 받는다하더라도

멤버들이 불협화음 당시의 자신을 알고있기 때문에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히라테 스스로 '목숨을 깎아먹는 곡'이라고 표현하던 불협화음, 게츠스카(월요일 아침, 스커트를 잘렸다) 활동을 지나

밝은 분위기의 5번째 싱글 '카제후카(바람에 휘날려도)'를 소화하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동일한 인터뷰에서 '이 곡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멤버덕'이라며 케야키자카 팬으로 하여금 흐뭇한 이야기를 해줬으나...

히라테는 무대에서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몇 번 보여줬다.



작년 10월 TGC(도쿄 걸스 콜렉션)에서 있었던 무대에서 혼자만 인사를 하지않는 등

(정확히 말하면 케야키자카 인사의 손동작을 하지않았다. 인사 자체는 했다.

또 마지막엔 위에 있는 케야키 슬로건을 펼쳐드는 '위태로운 계획' 무대에선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얼굴을 잘 보여주기도)

팬들에게 의아함을 가지게했는데...

저 TGC 무대에서 히라테는 윗짤과 같이 계속 인이어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줬고

심지어 곡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인이어에 문제가 있는지 계속 인이어를 만지작거렸기 때문에 저때만해도 인이어가 문제인걸까? 싶었다.


안티들 혹은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극성맞은 네티즌들은 불협화음때부터 이어져온 태도문제와 연결시켜

'히라테가 초심을 잃었다.','불성실하다.' 등등의 이야기를 꺼내오던 것들도 이때쯤.



그러나 개인적으로 태도의 문제라기보단, 확실히 피로누적이라고 생각한다.

백스테이지 상황을 전부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실히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순 없지만 카제후쿠 활동 초창기엔

웃는 모습도 많이보여줬고 멤버들이랑 눈을 맞추면서 무대도 잘 했으니까.

그리고 그런 나의 생각의 근거가 되는 것은 바로 작년의 홍백무대.


(작년 홍백을 모두 설명하는 짤.gif)


개인적으로 당시의 홍백 무대는 그간 케야키자카의 모든 무대 중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무대를 보여주기까지 멤버 전체가 엄청나게 지쳐있던 모양이다.


시다 마나카는 무대 뒤에 과호흡이 오고 스즈모토 미유는 무대 후에 실신.

히라테는 이전 무대에서 입은 부상과 망가진 몸 때문인지 무대 마지막에 손을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히라테, 스즈모토, 시다는 5~6싱글 기간동안 간간히 휴식과 활동을 병행.

스즈모토 미유는 최근 완전히 일선으로 복귀해 6번째 싱글 가라스(유리를 깨라) 활동에 커다란 힘을 실어주고 있는 중이다.



다만 현재 케야키자카가 커다란 터닝포인트를 앞두고 있다는 것은 이 두 멤버 때문인데

현재 히라테 유리나와 시다 마나카 두 멤버는 둘 다 '어떤 이유' 때문에 케야키자카 활동을 쉬고 있는 상황이다.


히라테 유리나는 현재 SCHOOL OF ROCK! 이라는 라디오에 월 4회만을 참여하고 있고

시다 마나카는 3월 10일, 팬들에게 남긴 모바일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전혀 소식이 없다.

팬들에게 많은 불안감을 주고 있는 상황.


그래서 두 멤버가 쉬고 있는 '어떤 이유','어쩔 수 없는 이유'란 무엇인가?

운영은 말을 해주지않는다.

'컨디션 불량'과 같은 이유를 들어 거짓으로라도 두 멤버의 활동 휴지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운영 때문에

애꿎은 두 멤버만 안좋은 소리를 들어가고 있는 상황.


심지어 히라테 유리나는 2주년 기념 콘서트에도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

이에 대해선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면서도 많은 실망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히라테 나름의 어떤 이유가 있는건 팬으로써 모두 이해할테지만, 2주년 기념 라이브도 케야키자카로써 굉장히 중요한 무대니까...


히라테의 불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운영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해주는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내가 쓰고 있는 이 글마냥 뇌피셜 잔뜩이지만.


1. 히라테 유리나가 다른 팀원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활동을 쉬고있는 것이다.

- 이 이유라면, 팬으로써 아쉬움을 뒤로하고라도 히라테의 선택을 응원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2. 유학설

- LA에서 아키P와 히라테의 목격담이 퍼지면서 유학설이 급격하게 퍼져나갔으나

히라테가 참여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에서의 이야기라던지를 들어보면 확률이 매우 낮은 이야기


3. 졸업설

- 이미 2017년 초창기 인터뷰에서 케야키자카를 졸업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고

히라테 자체가 연예계에 커다란 '욕심'이 없어보이는 상황에서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제발 아니였으면 한다.

졸업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히라테의 6번째 싱글은 앨범 흥행을 위한 것. (도코모 등과의 계약) 그렇기 때문에 6번째 싱글의 활동이 끝나거나

도코모와의 계약이 끝나면 히라테는 졸업할 것' 이라는 이야기를 많이한다.

또 졸업설을 주장하는 팬들(팬보단, 그냥 가십거리 찾아다니는 놈들이겠지만)은 이번 사카미치 합동 오디션이

인원보충, 즉 히라테+@의 졸업으로 인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함이라는 말을 한다.


사실 히라테를 위해선 졸업이 옳은 걸지도 모른다. 히라테의 성격 상 활동하기 좋은 업계는 아닌 것 같으니까.

그러나 케야키자카를 위해선 적어도 지금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케야키자카의 이미지는 아직까지 히라테 유리나의 무대로 완성된 것이란 느낌이 크기 때문에...

그리고 케야키자카가 대브레이크를 했다하더라도, 이제 3년차에 접어든 그룹이고 그간 히라테는 적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줬는데

그런 히라테가 5번 연속 센터 (6싱글은 실질적 활동은 안하니까빼고) 를 섰다가 졸업을 해버린다면...


구구절절 썼지만, 뇌피셜이고 뭐고를 떠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운영은 거짓으로라도 확실한 상황을 알려주지않으니 답답할따름.



걱정되는 히라테...보다도 개인적으로 더 걱정되는 것은 시다 마나카.


히라테와 마찬가지로 악수회 등의 활동을 쉬고 있다.

3월 31일, TGC 무대에 설 예정인데 아마 이때쯤 시다 마나카의 앞으로의 활동을 대충 예상해볼 수 있지않을까 싶다.

아마 3월 31일 TGC 무대에 시다 마나카가 돌아오게 된다면, 4월 6일 2주년 라이브도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TGC 무대도 빠지게 된다면 2주년 라이브도 히라테와 함께 불참할 가능성이 생긴다.


시다의 경우, 센터를 섰던 히라테처럼 '다른 멤버들이 돋보일 기회를 주기 위해'라거나

유학설이 나올만한 어떤 것 (연기 혹은 학업)들이 적기 때문에 자연스레 졸업쪽의 방향으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물론 정말로 몸이 안좋아서 쭈욱 쉬는 걸수도 있지만, 그것은 팬들 밖에 이해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케야키자카는 지금 너무나도 순탄하게 잘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팬들에겐 생각할 거리가 여러모로 많은 2018년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히라테 유리나와 시다 마나카의 이유를 알 수 없는 휴업(정확힌 운영이 안알려주는 거지만) 때문에

'히라테가 그룹 물을 흐렸다','시다가 히라테의 중2병에 물들었다' 등등 안티들은 이때다싶어 신나게 판을 치는 상황이고

멤버들도 무대에서 두 멤버들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비록 옆동네지만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분위기 때문에 팬이 됐는데

아키P사단 특유의 좆같은 운영 때문에 여러모로 고통받고 있는 중이다.

이미 운영에 대한 팬들의 불신도 깊어질대로 깊어져

'아마 히라테가 지금 쉬고 있는 것도 운영 때문일거야!'

'히라테가 힘들어할 수록 운영은 다큐멘터리 각이나 잡으면서 좋아할걸?' 등등의 이야길 하고 있다


와! 근데 앗짱때를 생각하면...다큐? 끄덕끄덕


2018년은 여러모로 케야키자카에게 중요한 시기로 보인다.

취소된 무도관 콘서트

히라테 유리나라는 커다란 존재감을 나머지 멤버들이 커버해내야하는 싱글 활동

히라가나 케야키의 분리

사카미치 합동 오디션

4월 6일, 2주년 기념 라이브

그 뒤엔 무엇이 있을까나.


+)


케야키 관련 커뮤니티도 아니고 개인 블로그니 솔직한 마음을 쓰자면, 마냥 운영의 탓으로만 돌리고 싶진 않다.

케야키자카의 사정이 이렇게까지 복잡해진 것엔 테치의 영향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히라테는 분명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인해 고민 끝에 2주년 라이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은 알 수 없고 어쩌면 앞으로도 알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히라테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

대체 어떤 이유길래 케야키자카의 기념적인 2주년 라이브까지 빠져야한다는 걸까?

아마 케야키를 기획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인 사람이였다면 아마 팬들도 '와, 정말 어떤 대단한 이유가 있나보다!' 하겠지만

지금까지 봐온 운영을 보면...테치가 2주년 라이브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이용할 것이고, 참여한다면 참여하는대로 분명 이용해먹을거라.

쨌든, 테치를 응원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만 그렇기에 오히려 테치의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정말로 팬들을 납득시킬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테치는 분명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케야키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어찌됐건 케야키에 들어온 이상 '히라테 유리나'는 아이돌인 것인데...히라테는 자각하고 있지 못한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그러지않는걸까.

(운영의 케야키자카 '아티스트 선언'에 대해 히라테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야 할말은 없지만)

팬들이야 응원해준다하여도, 조금만 멀리서 바라보면 단순히 멤버가 멋대로 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것인데...


모나의 경우

현재 아무런 언급도 없이 활동을 쉬고 있고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존재감을 드러낸건 3월 10일 테치의 사진을 첨부한 모바일 메시지.

딱히 모나가 빠지는 이유가 테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솔직히 '쉬는 멤버를 위해(혹은 때문에) 나도 쉰다'라는건 말이 안된다.


모나는 데뷔 초기에 '어딘가로 혼자 훌쩍 떠나는 것을 즐긴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그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생각이 든다. 알아서 돌아오겠지. 그냥 그럴 것 같다.

최근 3월 17일 악수회 리포트를 보면 멤버들도 시다를 만나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만, 3월 15일 유이퐁의 블로그 글에선

'2주년 라이브는 20명이서 해내야만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아마 테치만 빠질거라 생각된다.

정말 유이퐁이 3월 15일에 '20명이서 무대를 한다'라고 했는데 4월 6일 라이브를 앞두고 '시다도 빠집니다.'라는 것이 된다면

케야키는 정말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거다. 물론 이럴 경우엔 운영이 100% 잘못된 것.


대체 왜 운영은 테치와 모나의 부재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않는가?

테치와 모나는 어째서 자신들의 사정을 팬들에게 설명하지않는가?

도통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그룹이다.

정말로 '겸허,상냥함,유대'가 존재하고 있는 그룹인지.


요즘 너무 좋기에 너무 힘들다 얘덜아...

소식 좀,,,알려다오,,,아조시 죽는다잉...

졸업하지말고 오래보자 애들아...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