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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현의 12살 소녀와 가고시마의 15살 소녀가 만나

그 후, 국민적인 아이돌 그룹으로서 성장한 AKB48의 격동의 시기를 함께 지내온 두 사람.


쭉 곁에서 함께 달려오던 11년 간

첫 두 사람만의 여행에서 두 사람은 무엇을 느끼고 어떤 시간을 보냈는가?



진짜 시간이 엄청나게 빠르다는걸 마유유를 통해서 자주 느낀다.



타비후쿠라는 프로그램을 마유유&유키링 편으로 처음 접한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여행+패션' 컨셉의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마유유와 유키링을 빼놓더라도 볼거리가 정말 많은 프로그램이였다.


우리나라도 일본못지않은 자연미가 넘치는 절경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여행과 어떤 것을 결합시킨 기행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1박 2일 같은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좋지만

단순한 1회성 기획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과 다양한 풍경을 소개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물론 그런 프로그램이 몇몇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대부분이 짧은 단발성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느낌이 있어서...


현재는 우리나라의 방송 포멧들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지만

과거 여러 예능인들이 어째서 프로덕션이나 예능들을 배우러 일본유학길에 올랐는지 가끔 와닿을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짧은 2회의 방영분동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

그냥 둘이 굉장히 편해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씬이였다.



'와타나베 마유씨에게 AKB48에서의 11년 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


'청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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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유유는 졸업을 해버렸지만.


개인적으로 마유유는 어쩔땐 어두워보이고 어쩔땐 너무 애같아서 확실히 어떤 성격인지 모르겠다.

가장 최측근 중 하나인 유키링이 '완전 마이페이스'라고 말하니, 아무래도 어떤 성격인지 종잡을 수 없는게 성격인가보다.


오오시마 유코가 졸업을 앞두고 AKB48을 이끌어갈 멤버로 꼽았던게 마유유였는데

자신과 함께 전성기를 만들어온 유코나 다카미나등의 졸업 이후

어쩔땐 중견급 멤버의 위용을, 어쩔땐 철부지 같은 느낌을 번갈아가면서 줬다.

어떤 의미에선 오오시마 유코랑 굉장히 비슷한 느낌으로.

유코가 마유유의 그런 면을 꿰뚫어본건지, 아니면 마유유가 그렇게 변한건지 모르겠지만...


쨌던 마유유는 예전부터 오기프로라는 대형 기획사를 등에 업고 활동해왔으니

앞으로의 활동도 커다란 무리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AKB쪽이 아니라도 매년 드라마를 찍어오기도 했고

올해에도 벌써 연극 '아멜리아'의 주연 자리를 꿰차기도 했으니...

이번에 베스트 앨범과 신곡이 나오긴 했지만 앞으로도 솔로 활동을 할런지는 모르겠다.

아마 안하지않을까?


유키링은 '당장'은 졸업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유키링이 AKB48 내에서 아직은 얻어갈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명도도 높고 솔로로 나가도 활동 자체엔 지장이 없을 것 같긴하다만

때때로 이름 앞에 붙는 'AKB48'라는 명패가 조금 더 유키링에게 도움이 될 때도 있으니까.


아무튼 늦게 봐버렸지만 유키링과 마유유 둘의 여행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기행 프로그램인데다 프로그램 자체가 짧아서 '여행' 측면에서 많은걸 봤는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프로그램 내에서 보여준 풍경들은 다 예뻤다.

졸업 축하해...마유유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