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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주관적인 글


내일 모레가 시험인데...이딴 글을 배설하고있다니



1.


전에도 글을 썼듯이 내가 남들에게 '덕질하기 좋은 멤버'를 고르라는 건 당연히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마조히스트가 아닌 이상 좋아할 소스가 없는 멤버를 빨고 싶어하랴! 그 멤버가 자꾸 끌린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서 내 AKB 덕질라이프의 중심은 오리멘(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이였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런 나에게 9기가 등장한 뒤부터, 앗짱의 졸업 이후로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던 '세대교체'의 움직임이 달가울리가 없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세대교체에 대해 조금 생각이 바뀌어가고 있는 듯 하다. 

물론 그렇다고 이번 년도처럼 오리멘들의 대거 졸업이라던지 주축 멤버가 졸업하는 걸 원친 않지만

뭔가 연구생이나 어린 기수생들에게도 눈을 돌릴 수 있게 됬다고 해야 되나...

전엔 빙고에 연구생이나 어린 기수 애들 나오면 "아, 또 이런 쩌리들 나오는거야? 재미도 없구만!" 하고 대충대충 스킵하며 봤는데

요즘엔 빙고를 봐도 (여전히 재미없지만) 별로 그런 거부감보다는 덕질 초기때처럼 한명한명 유심히 보게 됬다.



아마 내게 생긴 변화가 얘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거 같은디...너흰 참...흑흑


아무튼 오리멘들이나 초기 멤버들의 빙고 같은 예능 활약을 못보는 대신에 얘네들로 떼우게 된듯.

그러다보니 '그냥 본다'라고 생각했던 방송들에서 조금조금씩 애들 보는 재미를 찾아가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이리 됬도다.


2.


아이러니하게도 그럴 수록 오리멘들에 대한 갈증이 커져간다! 우아아!


내가 가장 좋아하던 멤버들이 누구였을까...하고 생각을 해보면 떠오르는 멤버들이

'다카미나,유코,미이짱,마리코,사야카,…' 뭐 이런 식으로 쭉쭉 떠오르는데 보면 하나 같이 초창기 멤버들이다.

내가 저 멤버들이 데뷔할 때부터 AKB를 좋아했던 건 아니고, 따지고보면 오히려 아예 끝 무렵에 (미이,마리코,사야카) 좋아한거지만.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저 멤버들을 싫어하는 AKB 팬이 몇이나 되나 싶기도 하다.

쟤넨 뭐랄까 정이 안갈수가 없는 애들이라고 해야되나...궂은 일을 시켜도 잘하고 센스가 좋은지 웃기기도 웃기고.

마리코는 뭔가 대충대충하는거 같은데 한마디 한마디가 빵빵 터지고 또 따로 마리코 하는거보면 열심히 하는 멤버기도 하고...


요즘 애들한테 그런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 안보이는 건 아니지만 초기 멤버같은 그런 인재는 없는 듯

어차피 48그룹 시스템 자체가 다른 애들보다 잘나고 잘하면 푸쉬받고 살아남고 그렇지 못하면 졸업이나 도태되는 시스템이니

지금 빙고같은 메인 칸무리 방송에 나오는 애들은 어찌보면 각 기수에서 그나마 재능이 도드라지는 애들인걸텐데...

확실히 애들이 비쥬얼은 예쁜 애도 참 많고 '완성형'인 채로 나오는 애들은 많은 것 같은데 초기멤버 같은 매력이 없다.



멤버들 나온 예능을 보다보면 '비쥬얼없이도 매력을 어필하는 방법'이 뭔지를 알게 해주는 멤버들이 몇몇 있는데

삿시와 사야카가 가장 대표적인 멤버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위키를 뒤지다보니까 이런 대목이 있었다.



내가 만약 아키모토 사야카라면 저런 소릴 듣고도 계속 할 수 있었을까?

고릴라 닮은 외모 때문에 '아키고리'라던지 여러 별명도 생기고 빙고 내에서도 그런 컨셉이였지만

사야카는 어찌보면 기분 나쁠 수 있는 소리지만 참 좋은 네타거리로 잘 써먹었다. 결국 그 컨셉은 쭉쭉 이어져 졸업콘에서도 했지만.


아무튼 빙고 같은걸 보다보면 애들이 참 열심히 하는 것 같으면서도 딱히 이렇다할 캐릭터가 없어보여서...

이번 SKE48의 새 칸무리 방송인 에비 프라이데이 나잇을 보니까 오오쿠보 카요코가 몇몇 애들 캐릭터를 잡아주는게 딱 보였고

정말 시키는 대로, 딱딱 했더니 방송이 확실히 재미났다. 내 머릿속에 SKE는 레나의 말 대로 재미가 없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에비 프라이데이 나잇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간만에 맘에 드는 자매그룹 예능이 나온 듯


내 생각에 NMB48 게닌!이 참 좋고 재밌었던 이유가 꽁트시간 말고 중간에 모노마네라던지 여러가지 개그를 할때

각자 애들 캐릭터가 뚜렷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야네는 딱 봐도 '괜히 캡틴이 아니구만!' 하는 생각을 들게 했고

미루키도 보기만해도 ^_^~ 할 만한 낚시꾼 이미지(일부러 그런건 아니여보이지만)도 확실히 뭔지 알 수 있었고...

야마다 나나는 다카미나와 같은 재미없는 캐릭터지만 뭔가 느낌이 다른, 뭔가 참 안쓰럽고 '정말' 재미없는 그런...


여튼 이미지와 캐릭터란 건 백 번을 말해도 모자랄 만큼 중요하단건 모두가 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지금 애들은 뭔가 캐릭터가 약하달까...


3.


위에 나온 에비 프라이데이 나잇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건데 이제 드디어 SKE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온 건가!

AKBINGO를 다 보고 공화국도 재미난 편을 다 보고...주간 AKB도 어느 정도 보고 나니까 정말 볼거리가 떨어졌었다.

그래서 NMB48 게닌을 달렸고 정말 너무너무 재미났지만 그것도 다보니깐...다시 짱 심심한 시간이 돌아오는 것이였다.

그래서 게닌이랑 비슷한 꽁트 스타일의 SKE48의 매지컬 라디오를 봤는데...헐ㅋ 짱 노잼ㅋ

결국 1시즌도 다 보지못한 채 접어버리고 HKT의 외출을 보기 시작했다. NMB48 게닌에 나온 고토 테루모토가 나오길래 

기대를 하면서 봤지만 초반부의 그 정말 뭐랄까...그닥 강한 캐릭터도 별로 없어보이고 (무리시게랑 치요리 빼곸ㅋㅋㅋㅋ) 그래서 몇 회 못보고 접어부렸다.


에비 프라이데이 나잇은 오오쿠보 카요코라는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서인지 내 머릿 속 이미지완 달리

SKE48에도 주목할 만한 애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 좋은 느낌이로다...




그래더 우리 레나쨔응이 제일 예쁜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얌 헤헤


잡담이라 가볍게 쓰려했는데 갑자기 막 시발 지금 애새끼들이 노무 답답해가지고...이놈스끼들 열심히 해라!

어린노무씨끼들이 마링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