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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나나 


오카다 나나 밀착 다큐멘터리를 봐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 취재는 숨김없이 제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여러분의 생각처럼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고, 

자신의 나쁜 곳만 찾아내 

스스로를 괴롭히고 

어떠한 일에나 전력으로 임하는 것도 

스스로에게 할 일이 없으니까.

자신 없는 스스로를 숨기기 위해서인 것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전혀 진지하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오카다 나나는 매우 진지한 캐릭터지요.

물론 캐릭터임과 동시에 오카다 나나의 성실성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캐릭터지만.


팬들 덕분에 쟁취한 선발 또한 

귀여움도 없는, 토크도 잘 못하는, 노래도 춤도 

어정쩡한 제가 있기에 마땅한 장소인가? 

선발 진입할 때부터 계속 생각 했습니다. 


뭔가 기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것도 안 돼서... 

선발 멤버와 저의 차이를 보면서 그저 힘들고. 


기능성 저혈당증, 섭식 장애 또한 

낫기는커녕 악화시키고 

점점 자신의 이상에서 동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나 같은 아이돌이 있어도 좋을지 몰라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은 간단하게는 낼 순 없지만. 


AKB를 좋아하는 마음, 

응원하는 팬들을 좋아하는 마음,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것만은 변하지 않습니다. ️ 


아아, 두서없는 글... 

정말 죄송합니다. 

상냥한 여러분들에게 늘 도움을 받았어요. 


아,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많은 멤버, 팬 여러분, 가족에게 받는 힘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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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갓엠퍼러제너럴마제스티나나찬양해


근데 진짜 97년생인데도 저런 진중함과 깊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합니다.

라고 써놓고보니까 97년생이면 벌써 스무살이잖아?


오졌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