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 빙과
빙과는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왜냐하면 초반 4화의 내용이 이미 코믹스판을 통해 알고 있었던 내용이였기 때문에 안그래도 정적인 애니메이션인데 더욱 더 지루하게 느껴졌기 때문. 물론 80분만 견디면 5화부턴 흥미롭게 볼 수 있겠다만 그 80분을 견디기가 어디 쉬우리. 아무튼 그렇게 빙과는 내 하드디스크 어딘가에서 한참 동안 썩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빙과가 머릿 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던 어느 날. 나의 심심함이 극에 달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하드에 박혀있던 애니메이션을 하나둘씩 뒤지다가 내 눈에 들어온 것이 빙과. 이번엔 꼭 스타트를 끊으리라 다짐하고 꾸욱 참고 80분을 버텨냈다. 아아, 엔드리스 에이트를 4편 보는 것이란 이런 느낌일까. 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