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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티&스타킹 with 가터벨트(이하 PSG 파리셍제르망) 방영 당시에 플갤이였나 어디에서 변신짤을 보고 정말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는 애니인데...결국 2년이 지난 뒤에 다 봐버렸다. 구성은 13회 완결이지만 한 회안에 여러가지 내용이 있다. 라잌 짱구는 못말려 덕분에 오프닝 엔딩을 합쳐서 1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점점 오프닝이 6초,3초 짧아지더니 최종회에선 아예 오프닝이 없다. 그래서인지 다른 애니메이션보다 한 회가 조금은 긴 느낌이 들긴 한다. 그래도 내용이 내용인지라 절대 지루하진 않으니(지루는 커녕 흥분의 연속씨발!더더!)

왼쪽이 아나키 스타킹,오른쪽이 아나키 팬티.

  PSG는 독특하게도 미국풍 애니메이션 작화, 카툰 네트워크식의 그림체를 가지고 있는데 파워퍼프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중요한건 제목에서부터 에로에로함이 풍겨오더니 내용은 그냥 문란의 끝. 귀엽기만한 그림체 주제에 말 끝마다 Bitch,Fuck을 연발하는 소녀들은...껄껄! 그리고 쟤네들이 지금 총과 검을 들고 있는데, 사실 저 무기를 쓰려면 팬티와 스타킹을 벗어야한다. 즉 팬티는 싸울때 노팬티로 싸운다. 어…

그렇다고 미국풍의 느낌만 쭈욱 나오냐? 그건 또 아니다. 팬티와 스타킹은 매 화마다 '고스트'라는 악당을 물리쳐가는데, 악당을 물리칠 때마다 가면라이더나 파워레인저 같은 특전물에서 악당이 죽을때 나오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막...씨발...이렇게...

뭐야 이 미친...아무튼 가이낙스에서 저런 고스트들도 하나하나 제작해서 터트렸을테니 그들의 땀과 공로에 박수를...는 지랄. 아무튼 볼때마다 웃기긴 하다. 아마 PSG의 병신같은 맛을 한껏 더한 장면들일 듯. 저러한 특전물의 요소들이 있는가하면 전형적인 일본풍 애니메이션 작화가 등장할 때도 있다.

이렇게 우리가 일본 애니메이션들에서 봐왔던 작화들도 나온다. 사실 우리 머릿 속에 일본 애니의 작화는 저런 모습이 아니지만 영화 퍼펙트블루(으아아!)나 철콘 근크리트등에서도 저런 비스무리한 작화들을 볼 수 있으니 여튼 일본풍은 맞는 듯. 그런데 캡쳐만보면 '어쩌다 저런 장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떤 인간이 고스트가 되는 과정의 이야기여서 잠깐 현실적인 작화가 등장하지만 결국 마지막엔 고스트를 무찔러야 하니

요런 장면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저 주변에 오물 같은 건, 오물 맞다. 토사물이다. 그리고 팬티는 지금 팬티를 내리고 있다. 헠헠

이씨발! 너흰 우릴 속였어!

우리가 알고 있고 기대하던 쪽은 이쪽이 아니던가! 헠헠! 아무튼...다른 의미로 충공깽이지만 팬티와 스타킹은 이렇게 생긴 모양이다. 아...사실 저게 변신씬인데 저렇게 두고보면 평범하지만 막 변신할때 팬티벗고 막...막...

  PSG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천국에서 추방당한 팬티와 스타킹(맞다.얘네 천사였지)이 가터벨트의 의뢰에 따라서 고스트를 처치하고 '헤븐 코인'을 모아서 다시 천계로 돌아가자! 라는 스토리인데, 사실 고스트 잡는 건 극히 일부분에다가 후반부에나 부각되는 편이고 그냥 쎾쓰랑 쳐먹는거만 주구장창 나오는 약빤 애니다. 

  스타킹은 단 것을 무지무지 좋아해서 맨날 단 것만 쳐먹고 푸딩만 쳐먹고 쳐먹고 쳐먹고 쳐먹기만 한다. 그리고 성취향은 M적 취향이 있는 듯 하다. 고스트에게 묶이기라도 하면 에로에로한 신음을...굳ㅋ팬티는 보이는 것과 같이 가볍고! 음란하고! 문란하고! 방탕하고! 남자를 완전 밝히는사랑해 팬티! 여자다. 그래서 아마 첫 등장이 쎾쓰를 하면서 등장하는 걸로 기억을...여튼 거의 매화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묘사가 나온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간접묘사라던지 실루엣 같은 걸로 귀엽게(?)나온다. 그래도 신음소리는 전혀 안귀엽고 에로에로하게 나오니 '헤헤! 그림체도 긔여우니 공공장소에서 당당하게 볼꺼양!'하는 병신짓은 하지 말도록 하자. 물론 누가 그러겠냐지만.

이러한 간접 묘사들. 위 캡쳐의 에피소드는 '트랜스포머'의 패러디편이였다. 그래서 팬티와 스타킹, 그리고 그녀들의 가구가 모두 기계로 변해서 저런 노골적인 묘사가 가능했다. 밑 캡쳐는 사실 저 남자가 '코딱지 고스트'여서 코를 파는 것이 유행을 타게되었고 쎾쓰를 저렇게 서로 맞코팜(?)행위로 대체하게 된다. 물론 저렇게 서로 코를 후비면서도 신음은 에로에로. 이쯤되면 얼마만큼 이 애니가 비정상적인 존나웃긴 애니메이션인지 알겠지?

  PSG에선 위에서 언급한 대로 패러디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아예 각 화수 이름이 전부 패러디다. 그리고 이 짤은! 게임 좀 즐겨본 사람은 모두들 안다는 그 전설의 그 장면!

역전재판의 명장면인 '이의있소!' 고로, 저 원숭이새끼가 변호사다. 님들 원숭이도 변호사하는데 공부 뭐하러하나요? 공부말고 원숭이하세요 원숭이

이것도 왠지 낯 익은 장면이 아니던가! 이건 여담인데 패러디가 많은 만화나 애니를 보다보면 두가지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자신의 많은 경험이나 지식이 뿌듯하다던지 내가 이걸 왜 알고 있지! 싶은 그런...한심함. 흑흑.

물론 이건 전자쪽에 가깝겠지만. 여튼 레이디 가가의 텔레폰 뮤비에서 가가가 하고 다니던 폴리스 테이프 코스튬. 근데 이짤 손부분이 되게...엣찌

요장면은 가터벨트(네. 남자임.씨발)의 과거를 알아내던 장면 중 하난데, 아마 영화 '스카페이스'를 패러디한 장면이 아닌가 싶다. 저러고 있다가 쳐들어온 갱들에게 총 똬따따따딲 쳐맞고 죽는 것도 똑같다. 물론 토니 몬타나가 더 멋있게 죽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 중심에 놓인 인물들이 저 얼굴 빨간 악마들, 데이먼 자매들이다. 천사와 악마의 대립구도야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지만 악마들이 오히려 룰(Rule)을 운운하고 천사들이 막나가는 그런 아이러니한 설정. 그렇다보니 정해진 룰,규정에 따라서 살아가야하는 현대의 세상은 천국보다 오히려 지옥에 가깝다는 메시지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 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천사자매의 성인 아나키(Anarchy). 나도 엔하위키라던지 검색하면서 찾은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제작진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한 설정인지는 알 수 없지만 GAINAX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장면은 팬티와 스타킹이 락 콘서트를 열어 노래를 부르는 에피소드에서 나온 퍼포먼스인데 저런 메시지가 사실이라면 이런 조금은 극의 분위기와 맞지않는 장면 설정들이 뭔가를 암시하는 장면들이 아닌가 싶다. 

  뭐가 어찌됐건 그건 나중에 생각할 문제고! 저렇게 복잡하게 애니메이션을 보는 건 어느 면으론 굉장히 애니메이션의 이해도가 올라가는 장점이 있지만...이런 류의 코믹 애니메이션은 가볍게~ 감상하도록 하자. 제작진에서 정말 의도한 것이라면 언젠가 그에 대한 패를 내놓을테니!

 그리고 13화 내내 불쌍하기만 한 Geek Boy 브리프. 팬티를 짝사랑하고 있는데 결국 팬티와의 쎾쓰꿈을 이루긴 한다만...그 여정이 너무 힘드셨다. 보다시피 동성애자인 가터벨트(한번 더 zl젼 지리는 설정을 알 수 있는 대목.성직자인데 게이욬ㅋㅋㅋ)에게 후...후장그곳이 범해지는 고난도 겪으신다. 몸 속에 팬티와 스타킹이 들어가버려서 그렇다. 여튼 가터벨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총각. 결국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니 그저 병신덕후로 생각하진 마시라! 물론 그렇게 생각하고 보는게 더 재밌다. 또 극중에서 더벅머리가 아닌 본 모습이 나오는데...

헐...ㅋ

  그리고 일부러 캡쳐는 안했지만 이렇게 웃기기만하고 병맛넘치기만 할 것 같은 PSG지만 결말은 어떤 애니메이션,어떤 영화,어떤 소설보다 충격적이다. 지금도 결말 생각만하면 막...어휴...진짜 13화 마지막 5분까지 호호깔깔대면서 '야! PSG는 정말 끝까지 웃기네!'라고 생각했다면 더욱 더 뒤통수의 충격은 클 것이로다. '가이낙스다운 반전'이라는 호평도 있지만 일각에선 진짜 너무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근데 너무하긴 한데, 2기만 내준다면야...근데 2기는 2년 넘게 안나오고 있잖아? 그니까 이 반전은 개새끼

 자, 시즌2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분명 시즌1 마지막 화에서 'TO BE CONTINUED IN NEXT SEASON' 라는 마무리였다. 그리고 결말 또한 2기가 나오지 않으면 아예 뭔 말도 안되는 결말이였고. 또 PSG의 OST에서도 엔딩곡 Fallen Angel 마지막부분에 히든트랙을 숨겨놓았는데 그 내용이 2기 떡밥이였다. 

Panty: 야,스타킹! PSG 2기 나온데!

Stocking: 뭐? 누가 그래 씨발?

Panty: 헠헠 우린 100시즌까지 갈꺼야!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꿈이 아니라고!

Stocking: 야 잠깐,팬티.

Panty: 맞아. 이 행성은 우리에게 너무 쪼끄매! 팬티 인 더 스페이스! 전 우주가 나의 이름을 부르게 될 것이야!

Stocking: 씨발!

Panty: 그래서 언제 시작한데?

Stocking: 내가 어떻게 알아 썅년아!

Panty: 기다리시라! 팬티&스타킹 with 가터벨트 시즌2!

Stocking: 잠깐! 난 아직 이게 결정된게 아니라고 말했어! 하지만 이마이시가 지금 작업하고 있다는 것 같던데?

라는 아름다운 욕설들과 함께(…)떡밥 투척! 오호! 이렇게만 보면 굉장히 시즌2의 미래는 밝아보인다. 근데 저 히든트랙이 들어있던 앨범. 2010년 겨울에 발매된 앨범이다. 즉, 약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즌2는 소식 자체가 없다. 차라리 무산됐다고, 무기한 연기라도 말이라도 해주지! 떡밥만? 개새끼덜

  사실은 PSG 시즌1 마지막회가 제작되고 방영될 때까지만 해도 가이낙스는 시즌2의 제작 계획이 확실히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짓을 할리가. 물론 가이낙스라면 모른다! 그러나 방영 이후 블루레이등의 판매 실적이 저조하고 가이낙스 자체가 위태위태한 상태여서 그런지 지금처럼 시즌2의 행방은 묘연해지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감독인 '이마이시 히로유키'등 가이낙스의 주요 인물들이 대거 퇴사를 하게 되면서 완전 백지화가 되어버린 듯하다. 물론 이마이시를 비롯해 퇴사한 가이낙스 멤버들이 새로 뭉쳐 '스튜디오 트리거'를 만들어서 현재도 작품 활동은 계속하고 있지만 아마 시즌2가 가까운 시간 안에 나오길 기대하는 건 무리인 듯 싶다.

  '스튜디오 트리거'는 2011년 8월 22일에 창업됬는데 애니메이션의 종영은 한참 됐지만 아마 차기 제작사가 될 가능성이 큰 '트리거'의 창립일이 약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점은 조금은 희망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만, 가이낙스에서 퇴사하고 차린 회사인 만큼 아예 시즌2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시즌2를 제작하게 된다해도 가이낙스쪽과의 저작권 분쟁을 해결해야 할테니 원만하게 제작되진 않을 듯하다. 자칫하면 이름이 바뀌어 나온다던지. 비슷한 일례로 유명 웹툰 '마린블루스'가 있다. 시즌1,시즌2를 제작후 작가인 정철연이 퇴사를 하게 되는데 그 전에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탓에 결국 마린블루스를 계속 연재하지 못하고 연재 종료를 하게 된 것. 아무튼 시즌2가 제작된다하더라도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현재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은 시즌2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데, 그도 그럴만한 것이 주요 제작진이 제작사에서 탈퇴했고 판매량은 저조했으며 시즌2를 제작한다해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제작은 꺼려질 수 밖에. 모두들 '아직도 시즌2 기대하냐? 그만 꿈 깨라.'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속으론 '뻐킹 가이낙스새끼들아 빨리 시즌2 내놔!'라고 말하고 있지 않을라나.

  만일 시즌2가 제작되더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할 거란 예상도 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은 시즌1 마지막에 아주 뒤통수를 후리며 끝났지만 시즌2 1화에선 일상으로 돌아와서 팬티는 또 쎾쓰를 해재끼고 스타킹은 단 것을 쳐먹으며 헤븐 코인을 모으게 될 거란 이야기다. 그를 뒷받침 하는 주장이 이전 에피소드 중 팬티와 스타킹이 좀비가 되어버리고 가터벨트를 먹어치우는(미친ㅋㅋㅋㅋㅋ)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에피소드 끝까지 가터벨트는 없으며 팬티와 스타킹은 좀비가 된 채다. 그러나 결국 다음화가 시작되자 일상으로 돌아와 가터벨트와 함께 고스트를 물리쳤다. 이처럼 시즌1의 마무리와는 관계없이 시즌2의 시작은 노말할 것이라는 것.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지면 시즌2의 의미가 없다. 그 외에도 스타킹이 천국에가서 무엇을 보았는지,무엇을 배웠는지 등등 예상이 많지만 어쨌든 예상일 뿐이다.

  아마 지금 이대로라면 PSG 시즌2는 아예 나오지 않거나 머나먼 미래에나 기대해 볼 법한 작품이 될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PSG 관련 제품(피규어라던지 설정집)은 계속해서도 출시하고 있는 걸보면 나오긴 할 것 같기도하고...그것도 발매일이 11월 23일이다. 졸라개새끼들아 

빨리 시즌2 주세요! 죽을 것 같단 말이양 개새끼야! 근데 생각해보면 얼마 전에 본 내가 이정돈데 2년 전에 본 사람들은 대체...포기할만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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